강원 인제군의 용대향토기업이 백담사를 왕복하는 셔틀버스(마을버스) 운행을 중단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설악산 백담사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면서 탑승객이 줄어든 데다 방역에 방해가 된다는 판단에서다.
용대향토기업은 지난 2일 열린 이사회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으로 오는 24일까지 운행을 중단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2월 16일부터 폭설로 인한 도로 결빙으로 셔틀버스 운행이 중단된 상태였으나, 제설작업 등을 통해 22일부터는 버스운행을 재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2월 이사회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역사회에 감염 우려가 있어 사태가 안정기에 들어갈 때까지 선제적으로 버스운행을 잠정 중단하기로 또 한차례 연기했다.
코로나19 심각단계가 발령된 지난달 23일 이후 백담사 탐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40% 수준을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담사 셔틀버스는 용대리 주차장에서 백담사 입구까지 왕복 14km를 운행하며, 수많은 관광객이 탑승하는 관계로 밀폐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정시화 용대향토기업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고 차량 정비와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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