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기계 사용이 증가에 따라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농기계 사고는 농가인구 고령화 현상 심화 등으로 인해 영농철 마다 되풀이 되고 있으며, 사망률 또한 일반 교통사고 보다 4배가량 높아 농기계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올해부터 농기계 종합보험료 지원과 농기계사고예방 교육 강화, 농기계 등화장치 부착지원 확대 등 5개 시책에 총 50억 원을 투입,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농기계 사고로 인한 농업인의 경제·신체적 손해 보장을 위해 올해 농기계종합보험료 지원 사업을 신설, 33억 원을 투입해 농업인 보험료 부담을 50%에서 20%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
또한 이번 농기계 안전교육 강화를 위해 농기계 사고예방 교육 과정(전남농업기술원 운영)을 신설, 2억 3천만 원을 투입해 사고사례 위주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교육과정은 잠정 연기됐다.
특히 도로주행이 많아 사고가 잦은 트랙터·경운기는 5억 5천만 원을 투입, 지난해보다 550대가 늘어난 5천 5백대에 방향지시등과 저속차량표시등 부착을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농기계 임대사업소에 9억 원을 투입, ‘농기계 안전지킴이’를 지정해 현장 중심의 농업인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또 농기계 신규 구입 시 해당 농기계 공급업체로 하여금 농업인 안전교육을 의무화 시켰다.
곽홍섭 전라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농기계 사고의 60%가 봄·가을에 경운기, 트랙터를 사용한 고령 농업인층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도민 모두 농기계 사고 예방대책에 적극 참여해 소중한 인명과 재산손실이 없도록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전남도내 농기계 사고는 622건으로 50명이 사망하고 539명이 부상당했으며, 농기계 교통사고의 경우 사망자 79%가 65세 이상이며, 조작 부주의로 인한 농기계 단독사고 사망이 88%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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