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31일 전남에서 4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 “해외 입국자를 통한 지역감염을 원천 차단할 특단의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발표를 통해 “이번 10번에서 13번 총 4명의 확진자 중 3명은 해외 입국자며, 1명은 서울 만민중앙성결교회 확진자의 접촉자다”고 말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남 10번 확진자는 순천 거주 40대 남성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영국에서 근무 후 지난 29일 인천공항 특별입국절차를 거쳐 들어와 해외입국자 전용 KTX로 순천 도착 후 선별진료소로 이동,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 받았다. 현재 순천시가 자체 운영한 격리시설에서 관리 중이다.
또 11번 확진자는 무안 거주 90대 여성으로, 서울 만민중앙성결교회 확진자의 접촉자다. 지난 30일 양성으로 판정된 서울 거주 다섯째 아들이 지난 23일부터 3일간 본가에서 거주, 모친인 이번 확진자도 접촉자로 통보돼 진단검사 후 양성 판정돼 전남대병원으로 이송해 입원 조치했다.
또한 12번 확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0일까지 영국에서 거주한 20대 여성이다. 지난 30일 인천공항 특별입국절차를 거쳐 입국해 여수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 실시 결과 양성 판정돼 순천의료원에 입원중이다
13번 확진자는 12번 확진자 지인으로 스페인 국적 20대 남성이다. 12번 확진자와 영국에서 함께 입국해 진단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아 순천의료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김 지사는 “최근 해외 입국자를 통한 감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남도는 최근 행정명령을 통해 3월 2일 이후 모든 입국자의 자진신고․진단검사를 이행토록 했다”고 말하고 “오는 4월 1일부터 지역 전파 원천 차단을 위해 특별행정명령을 발동해 모든 해외 입국자가 임시검사시설에서 2일에서 3일간 격리하고 입국부터 14일간 자가격리 해제시까지 빈틈 없이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전라남도는 해외 입국자가 인천공항에서 지역으로 이동 시 전용 KTX를 이용해 중서부권은 나주역, 동부권은 순천역에서 하차, 셔틀버스를 통해 임시검사시설에 입소시킬 방침이다.
지난 24일 발생한 전남 7번째 확진자에 대해서도 김 지사는 “무안군 소재 만민교회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의 만민교회특별조사팀이 전남도, 목포시, 무안군과 역학조사팀과 심층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이에 더해 전라남도와 무안군이 자체적으로 특별조사에 나서 교인, 직장 등 전파 가능성을 철저히 확인,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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