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서 전국적 관심지역으로 떠오른 전북 전주병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예비후보와 민생당 정동영 예비후보가 25일 유튜브로 생중계된 첫 토론회에서 '전주판 BBK' 주장과 '허위사실 유포'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이날 토론회는 전북CBS와 티브로드가 마련한 '선택 2020 맞장 토론 강대강' 첫 토론회로 진행됐다.
6분씩 주어지는 주도권 질문에서 정동영 후보는 김성주 후보에게 "부패한 혐의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 당한 것 자체가 본인과 전주시민에게는 불명예라면서 사과할 용의가 없냐"고 물었다.
이에 김성주 후보는 "10여 년을 함께 정치를 한 정 후보가 내가 비리에나 연루되는 사람으로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잘못한 일이 없으니 사과할 것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정 후보는 "전주시민은 김성주 후보가 관급공사업체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데, 관급공사를 언제 시작했고 국민연금공단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밝히라"고 추궁하지 김 후보는 "정 후보가 누구에게서 잘못된 정보를 제공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은 사실을 방송에서 주장하려면 허위사실 유포를 염두에 두고 얘기하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또 "김성주 후보가 소유한 업체의 업종이 무엇이냐, 김후보가 이사장을 지낸 국민연금공단의 전산망 유지보수를 하는 회사가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을 제기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후보는 "그 회사는 지금 전혀 관여하지 않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판매개발회사로 설립자본금을 갖고 있지만,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르는 어려운 형편에 놓인 회사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의 답변에 정 후보는 물러서지 않고 "완전히 전주판 BBK로 이명박 씨가 주가조작한 BBK가 내 회사 아니다고 해서 징역 19년을 살고 있다"고 고삐를 늦추지 않자 김 후보는 "전주판 BBK라고 주장한 그 발언에 대해서 분명히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