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4일부터 해외방문이력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총 14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해외여행 이력이 있는 내·외국인의 경우 중국인 유학생 및 대구·경북지역 방문자와 동일한 보호·관리 기준을 적용해 증상이 없더라도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24일 검사를 실시한 14명 중 11명은 모두 제주도민이며 3명은 외국인이다.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24일 총 검사건수는 63건이다. 해당 검사는 ▲해외방문자 검사 ▲대구, 경북 지역 방문자 검사 ▲ 집단지역 등 유증상자 ▲ 정신․요양병원 신규입소자 등이 포함됐다.
스페인 방문이력이 있는 5번·6번 확진자는 두바이를 경유해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지난 16일 0시부터 유럽 발 전 항공노선 내·외국인 탑승자(두바이 등 경유 포함)였으나 입국 당시 무증상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자가격리앱은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5번째와 6번째 확진자의 경우 정부의 특별입국절차 시행일인 3월 19일 이전 입국함으로써 관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지난 24일부터 시행된 특별입도절차 무증상자 대상 검사 지원에도 해당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9일 0시부터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22일부터는 유럽 발 모든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음성인 경우에도 14일간 능동 감시 등을 통해 사후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앞서 지난 24일 해외방문이력자를 대상으로 ▲정부 차원 특별입국절차 실시 ▲도 자체 특별입도절차 실시 ▲무증상자 코로나19 검사 대상 확대 등 이중방역체계를 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최근 14일간 해외방문이력이 있는 도민 및 체류객 중 무증상자는 보건소에 전화 등 사전 안내를 받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유럽 방문이력대상자의 경우 정부로부터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명단을 통보받고 관할 보건소를 통해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25일 10시 기준 제주도는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총 12명의 유럽 방문자 명단을 통보받고 11명은 자가격리 중이며 세부주소 불명인 1명에 대해서 유관부처와 협의 하에 추적 조사중이다.
한편 도는 현재 정부와 유럽 외 해외 방문자 명단을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협의 중이며 해당 명단에 대해 추후 14일간 능동감시 등 특별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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