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준 강원 정선군수는 25일 모든 정선군민들에게 1인당 20만 원 상당의 지역화폐(상품권)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날 최 군수는 정선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됨에 따라 강원랜드 휴장, 5일장 휴장, 행사·축제 취소 등으로 소비 위축에 군민의 생활이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군민들의 생활안정과 사회적 기본권 보장, 지역경제 파급영향 최소화를 위해 긴급 군민지원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 군수는 이날 ‘코로나19 재난극복 정책’으로 ▲긴급 군민지원금(재난기본 소득)지원 ▲군 산하 관리 공공 임대료 인하 ▲재난극복 추경예산 330억 증액 편성, 신속 집행 ▲군발주 시설공사, 용역, 납품대가 지불시 총액대비 3~5% 지역상품권 구매 권장 등의 초강력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승준 군수는 “강원랜드 의존도가 높은 지역 특성상, 코로나19 사태로 강원랜드 운영중단이 장기화 됨에 따라 지역상권은 극심한 피해를 입는 상황에 회생하지 못할 정도의 폐업과 해고 등이 예산된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침체된 경기를 회생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긴급 지원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선군은 강원랜드로부터 매년 100억 원이 넘는 배당금을 20년 가까이 받아왔으나 대부분 기반시설이나 건조물 등에 투입되어 군민 개개인에게 직접 피부로 와닿는 부분에 사용된 경우가 없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경제도 살리고, 군민들에게는 희망적인 메시지 전달할 수 있을 것으며 나아가 인구유입 효과도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역화폐를 한시적으로 유통시킴으로써 가계경제 증가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촉진시키고 고통받는 소상공인들이 희망을 갖고 회생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선군은 정선군에 주소를 둔 모든 군민들에게 1인당 20만 원 상당의 지역화폐(상품권)을 지급하고 3개월 이내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또 군수를 포함한 5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은 지원금을 반납하고 지급시기는 관련 조례제정과 상품권 발행기간 등을 감안하면 오는 5월 지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선군이 군민 1인당 20만 원 지급 시 총 74억여 원 정도 추산되나 실제 예산은 50~60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긴급 군민지원금은 재난관리기금, 순세계잉여금, 세출구조조정 절감액으로 충당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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