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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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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 '개편'

실용의 예술 '반닫이' 코너 신설

양산시립박물관은 상설전시실 개편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달 1일부터 일반에 공개에 나선다.

이번 개편은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양산의 다양한 역사문화와 예술적 우수성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다.

▲오는 7월 1일부터 양산시립박물관에서 일반에 공개되는 양산 반닫이.ⓒ양산시립박물관
양산시립박물관은 지난달 새롭게 문화재로 지정된 구포환속상서(경남 문화재자료 641호)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무빙월(Moving wall)을 활용한 특수 진열장에 연출하여 보다 효과적인 관람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예로부터 양산을 대표하는 목가구인 '양산반닫이' 코너를 신설해 전시된다. 반닫이는 앞면을 반으로 나눠 문을 상하로 여닫을 수 있게 만든 장방형의 궤이다.

반닫이는 지역에 따라 재질과 형태, 짜임, 금속장석의 특색을 달리하는데 크게는 평안, 경기, 충청, 경상, 전라, 제주도로 나뉘어 진다. 특히 강화, 나주와 함께 경상도의 양산반닫이가 예로부터 유명한 것으로 전해오고있다.

이번 전시된 양산반닫이는 금속장식의 투각이 화려하고 관두정이라는 장식을 활용하여 강한 입체감 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특히 불보종찰인 통도사와 가까이 있어 ‘卍’자가 금속장식으로 많이 사용됐다.

신용철 박물관장은 "이번 반닫이 코너 신설을 통해 조선시대 목가구의 실용성과 그 안에 내포된 양산의 잊혀진 멋을 함께 느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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