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의 트레이드 마크 중 하나인 '자원 외교'에 대한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16일 오전 서울 동작구 한국광물자원공사에서 '해외 자원개발 확대를 위한 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원자력도 늦게 시작했지만 세계 최선진국형으로 가고 있고 100% 우리 기술로 하고 있다"면서 "터키가 한국과 하겠다고 하니 UAE(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 등에서도 '돈은 우리가 얼마든지 댈 테니 함께 하자'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기술적인 면도 그렇고, 정부와 민간이 합심해서 효율적으로 하고 이 분야에 인재가 많이 있어 신뢰를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저가 수주 논란과 별개로 UAE와 원전건설계약을 체결한 것은 사실이다. 세계적 탈원전 기류에도 터키와 원전 수주 협상도 최근 재개됐다. 하지만 카타르 등이 '돈이 얼마든지 들어도 좋다'는 식으로 나서고 있다는 것은 과장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이 대통령은 최근 카타르를 방문했을 때 "나는 카타르의 녹색 비전과 한국의 녹색 기술이 결합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명박 정부는 원전을 녹색성장사업 범주에 포함시키고 있다.
이날 이 대통령은 "공기업 CEO들도 상당한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고 민간기업과 잘 협조를 하고 있고 글로벌한 감각도 갖고 있어 많은 (해외 자원 개발에 관련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금년까지 자주개발률을 20%까지 올리면 일본과 비슷한 수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도 신경을 많이 쓰고 지원하려 한다"면서 "오늘 금년 들어 첫 자원외교관련 회의를 소집했는데 더 열심히 해주시고 정부에서도 할 게 있으면 언제든 이야기 해서 민관이 합동으로 노력해 자원외교가 성공하고 그래서 우리나라 성장에 뒷받침 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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