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로 민주통합당을 맹공하자, 이명박 대통령도 힘을 보탰다.
이 대통령은 14일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2012년은 금년 정권 마지막 해고 선거의 해고 세계 경제 위기 등으로 전망하기가 어렵다"면서 "이럴 때 정치적 결정을 잘못하거나 의사 결정을 늦추면 앞으로 십 년, 이십 년 후 까지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하는 게 한미FTA"라면서 "세계가 경쟁하고 있고 모두가 미국과 FTA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발효도 하기 전에 폐기한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온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시대도 아니고 민주화 시대에, 외국 대사관 앞에 찾아가서 문서를 전달하는 것은 국격을 매우 떨어드리는 일이다"면서 "간단하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세계가 개방된 상황에서 국회 통과된 국가 조약을 발효가 되기 전에 폐기한다고 하는 것은, 국익과 매우 관련된 일이기에 중심을 잡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주장과 궤를 같이 하는 것.
그는 "특히 선거철이 되면 시장 경제나 헌법적 가치에 위배되거나 지금 당장은 필요할지 모르나 앞으로 국익에 상당 부분 손실을 주고 다음 미래 세대에 큰 부담을 주는 결정들이 오늘 이 시점에 이뤄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특별법 등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한 것.그는 "금년 1년 여기 모인 고위 공직자들이 중심을 잡고 일해 달라고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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