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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영화관 하나 없는 태백시…인근 폐광지역과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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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영화관 하나 없는 태백시…인근 폐광지역과 대조

태백 작은 영화관, 장성동에 10억 들여 2021년 개관 예정

강원남부 폐광지역의 중심도시인 태백시는 작은 영화관 하나 없는 문화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영월군에 따르면 지난 1960년대부터 극장으로 사용되다 폐관, 방치되어 온 구 읍민관 건물을 총 4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1층, 지상2층, 2개관의 멀티플렉스 디지털 영화관으로 2015년 8월 13일 개관했다.

소극장인 영월시네마는 근대산업유산을 활용한 도시재생 프로젝트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으며 시네마 1층에는 매점, 매표소, 영화카페, 4D 체험장 등 관람객 편의시설을 배치하고 2층에는 총149석 규모의 영화관 2개관을 조성했다.


▲지난 2016년 9월 8일 개관한 삼척 가람영화관. ⓒ프레시안

개관이후 영월시네마는 첫해 3만 879명을 시작으로 2016년 8만 7669명이 관람하는 등 지난해까지 21만이 넘는 관람실적을 나타낼 정도로 영월군민들에게 문화공간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어 삼척시도 지난 2016년 9월 8일 29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동굴탐험관을 리모델링해 개관한 가람영화관은 2개관 184석으로 개관한 이후, 2018년 1월까지 20만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

특히 삼척시는 도계 폐광지역 주민들의 문화향유 여건개선과 문화공간 조성 등을 위해 도계읍 전두리 일원에도 작은 영화관을 추진키로 했다.

총 3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상영관 2개 등 70석 규모의 유리 시네마타운인 속칭 ‘도계 G-city 작은영화관’은 오는 10월 착공해 2019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정선군은 지난 2017년 5월 19일 ‘아리아리 정선시네마’ 작은 영화관이 정선읍 내 정선군종합사회복지관 앞에 2개 상영관 101석의 관람석을 갖추고 개관했다.

또한 정선군은 강원랜드가 위치한 고한읍에도 2개관 100석 규모로 2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올 연말 개관을 목표로 두 번째 작은영화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태백시는 폐광지역 4개 시군 가운데 가장 늦게 작은 영화관 조성사업계획을 수립해 오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개년 사업으로 태백시 장성동에 2개 상영관 100석 규모로 건립키로 했다.

태백시의 작은영화관 조성사업은 1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며 작은 도서관 사업과 병행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백지역의 한 인사는 “인근 시군과 달리 폐광지역의 중심지역인 태백지역에 소극장 하나 없는 것은 주민들에게 자존심이 상하는 문제”라며 “태백시는 거액을 들여 문화광장을 조성하는 것보다 소극장을 먼저 추진했어야 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백시는 태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특별한 공연이 없을 경우 토, 일요일마다 유료로 영화 상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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