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에서 40대 여성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BBK 의혹과 관련한 각성을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하려다 제지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여수의 한 횟집에서 일하는 40대 여성 정 모씨는 1일 오후 여수엑스포성공다짐대회 참석 차 현지를 방문한 이 대통령이 행사장에서 나올 때 접근하려다가 경호원들에게 제지당했다.
경호원들은 정 씨의 입을 틀어막고 바닥에 주저앉히는 등 강력히 제지했다.
정 씨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장로님께서 여수에서 오신다는 말을 며칠 전에 듣고 새벽에 편지를 써서 이렇게 왔다"고 말했다.
정 씨는 서한에 세계박람회를 잘 지원해달라는 내용과 함께 BBK 의혹과 관련한 각성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CBS에 밝혔다.
정 씨는 "이 장로님이 BBK와 관련한 모든 의혹들을 정권을 통해 그동안 다 억눌렀다잖아요. 그러나 이제는 다 드러나고 있잖아요.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 하나님은 절대 속일 수 없거든요. 지금 회개치 않으면 하나님께서 수치와 부끄럼을 당하게 할 것입니다. 죽음밖에 기다릴 것이 없다"고 말했다.
경호팀 관계자는 정 씨의 서한을 받아 전달하겠다며 서한을 가져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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