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 U-City통합운영센터에서 근무하는 정경진(여, 34) 관제요원이 최근 실종노인 발견에 기여한 공로로 15일, 나주경찰서 박종열 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정 씨는 근무 시간인 이달 1일 새벽 01:50분경 CCTV 속, 영산동 봉황천 인근 인도 변에서 홀로 서성이는 노인을 발견했다.
도로변에서 쓰레기를 줍는가 하면, 앉았다 섰다를 반복하는 노인의 행동이 정상적이지 않다고 판단한 정 씨는 바로 U-City통합운영센터 상황실장(경찰)에게 보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신원을 조회한 결과, 해당 노인은 광주 서부경찰서에 실종신고 된 치매노인으로 확인됐고, 인계에 따라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다.
취약시간대 정 씨의 꼼꼼한 모니터링이 없었다면,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의 안전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날 감사장을 전달한 박종열 나주경찰서장은 “치매노인을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려보낼 수 있었던 것은 취약시간대에도 불구, 자신의 직무에 성실히 임해준 정경진 씨의 공로가 매우 컸다.”고 격려하며, “앞으로도 U-City센터와 경찰 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말했다.
정경진 씨는 “관제요원으로서 마땅히 했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감사장까지 받게 되어 기분이 얼떨떨하다.”며, “앞으로도 더 꼼꼼히 근무에 임해달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2015년부터 문을 연 나주시 U-City 통합운영센터는 CCTV관제요원과 경찰이 24시간 상시 근무체계를 유지하며, 지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사고를 신속한 조치와 대응으로 해결하며, 시민의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13일 새벽에는 나주 금성관 주차장 차량에서 물건을 훔치는 절도범을 현행범으로 체포함을 비롯해, 금년 범죄 26건, 교통사고 42건의 관제 근무 성과를 올렸으며, 경찰 수사자료 요청에 따른 영상 자료 190여건을 제공하는 등 사건, 사고를 일으킨 범인 검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CCTV 관제를 통한 주취 안전 귀가, 불법 쓰레기 투기자 적발, 화재 감시, 청소년 범죄 예방 등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지역 파수꾼으로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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