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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돈 사천시장 후보, 4년 전 녹취파일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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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차상돈 사천시장 후보, 4년 전 녹취파일 진실?

신안철과 차상돈 후보 캠프 공방

-신씨 측, 경선번복과 보궐선거 겨냥하고 정무부시장과 금전 약속
-차 후보 측, 녹취록 있다며 신 씨가 먼저 접근하고 금전요구

오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부재자 투표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이런 가운데 막바지 사천시장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차상돈 후보의 ‘4년 전 녹취파일’에 따른 진실여부다.

신철안 측은 지난 7일 ‘녹취록’과 관련된 내용을 기자회견을 통해 언론에 일부 공개했다.

또 이 과정에서 차상돈 후보에게 시민들 앞에서 진위여부를 밝힐 것을 공개 제안했다.

이날 오후 차상돈 후보 측 문기병 당시 보좌관은 메일을 통해 반박자료로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양측은 엇갈린 주장을 펼치고 있으나, 차 후보 측과 달리 신씨 측은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프레시안은 국민의 알 권리를 최우선하고 이를 위해 4년 전 ‘녹취록’이 만들어진 경위와 이 파일을 어디에 이용하려 했는지와 양측 주장에 따른 쟁점을 짚어 본다.

또 후면에 ‘녹취록‘에 따른 속기록 일부를 공개한다.

이 보도는 양측 주장과 자료에 근거한 것이며, 판단은 시민들의 몫이다.

-신철안 측 주장
이 모든 것은 자신의 그릇된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며, 시민과 고통에 시달린 모든 이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4년 전 차상돈과 문기병 보좌관 등의 달콤한 유혹에 빠져 지난 4년 동안 감옥과도 같은 고통의 나날을 보냈다.

재산 1호인 개인택시와 가정은 파탄나고, 지역사회에는 얼굴을 못 들고 다니는 등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졌다.

이번 선거에서 차상돈 후보와 문기병 보좌관 등은 4년 동안 본인의 삶을 망가트린 것도 모자라 또다시 자신을 죽이려 하고 있다.

차 후보 측의 만행에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4년 전 ‘녹취록’ 공개를 결심했다.

더 큰 문제는 차 후보 측이 공모 하에 만들어진 녹취록에 대해 타 후보의 공작 정치로 변질시키고 있다.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자신의 잘못을 남에게 덮어씌우는 그릇된 행동은 아직도 변하지 않아 참으로 안타깝다.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이들을 상대로 법적책임을 물을 것이며, 본인 또한 그릇된 행동의 책임은 질 것이라고 밝혔다.

-녹취록이 만들어진 이유
차상돈은 2014년 4월30일 새누리당 경선에서 정만규 후보에게 패했다.

경선에 패한 차상돈은 2014년 5월 8일 캠프관계자들을 위로.격려하기 위한 식사자리가 마련했다.

식사 장소는 사천시 정동면 ‘ㅊ’이란 식당이며, 40-50명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차상돈은 이 자리에서 정만규 후보가 돈을 뿌리는 등 금권선거를 하고 있다.

정 후보가 돈을 뿌렸다는 증거(녹취)만 있다면 당선증이 전달되기 전에는 새누리당 경선결과를 뒤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씨는 개인택시를 운행하는 후배가 정 후보 캠프관계자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이 말이 끝나자 차상돈과 문기병, 캠프관계자 등은 녹취할 것을 권유했다.

차상돈과 문기병은 ‘정무부시장’과 ‘금전’등 원하는 모든 것을 다해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녹취록이 만들어 진 장소
1차 녹취는 2014년 5월 9일 12시께 삼천포 팔포 ‘ㅈ’이란 횟집에서 문 보좌관이 넘겨 준 녹음기로 했다.

2차 녹취는 당일 오후 5시30분께 사천읍 모 주점에서 차상돈 딸이 넘겨준 캠프관계자 명의 핸드폰(KT)으로 했다.

이 핸드폰에는 차상돈 딸이 신 씨에게 녹음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내용이 고스란히 녹음돼 있다.

-녹취록 등장 인물
신철안의 동료인 삼천포에서 개인택시를 운영하는 김 모씨와 또 다른 김 모씨다.

이들은 정만규 캠프 배 모씨로부터 4차례에 걸쳐 200만 원 받았다는 내용이 녹취록에 담겨 있다.

-경선번복, 도당관계자 미팅
2014년5월9일 저녁 7시께 1차 확보된 녹취록은 승용차를 이용 차상돈, 차상돈 딸, 신철안, 문기병 등 4명은 새누리당 경남도당부위원장과의 미팅을 위해 창원으로 올라갔다.

만난 장소는 도당 옆 모텔 8층(805호)이다.

녹취내용을 경남도당 부위원장에게 들려주자, 녹취내용 등에 의문을 제기해 뜻을 이루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려 하자, 차상돈 후배가 도착했다.

차상돈 후배는 신철안에게 친구인 척하면서 녹취를 다시 하자고 제의 했다.

신철안은 녹취파일은 경남도당에만 사용키로 했지 않느냐며 부정했다.

-경선번복 실패 한 후 보궐선거 계획했으나 실패

자신의 뜻을 이루지 못하자, 보궐선거를 겨냥했다.

당초 차상돈과 캠프관계자는 무소속 송도근 후보를 지지할 것을 내부적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보궐선거를 위해 2014년5월30일 새누리당 정만규 후보 지지를 선언해 캠프내 잡음이 뒤 따랐다.

경찰은 녹취록에 등장한 인물을 상대로 수사가 진행된 후 이들에게 돈을 건넨 정 후보 캠프 배 모씨 승용차를 덮쳐 현금이 나왔다.

이 사건으로 정 후보의 아들과 캠프관계자 등은 곤혹을 치루는 일련의 사건이 발생한 단초가 녹취록이다.

이 사건의 최초 제보자는 차상돈이며, 차상돈이 경찰에 녹취록을 넘기지 않았다면 이 사건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신 씨는 밝히고 있다.

차상돈 후보 측 주장은
4년전 차상돈 후보 보좌관 문기병씨는 기자회견문이란 반박자료를 이메일을 통해 밝혔다.

신철안 사주 공작정치의혹 사실이면, 송도근 후보는 사퇴하라.

안녕하십니까.

오늘 오전 10시에 신철안이 했던 기자회견에 대하여 제대로 된 사실을 전달하고자 반박 기자회견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신철안 기자회견문에 차상돈 후보의 ‘문 보좌관’이라 지칭되는 문기병입니다.

저는 2014년 차상돈 후보가 사천시장 선거 경선을 할 당시 보좌했던 사람입니다.

진실이 아닌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차상돈 후보와 저의 명예를 훼손하고 이번 6.13 지방선거를 공약이 아닌 정치공작과 음해로 몰고 가려는 오늘 신철안의 기자회견에 강한 유감을 표합니다.

신철안의 기자회견문에 대해 저희의 입장과 진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신철안은 2014년 사천읍 개인택시협회장을 맡는 와중에 택시기사 동료들이 선거기간 중 정만규에게 돈을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은 받지 못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주변에 돈을 받았다는 택시기사의 얘기를 녹취하여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 후 신철안은 차상돈이 당시 새누리당 경선에서 탈락하고 한 해단식에 찾아와서 ‘정만규 전 시장님의 금권선거운동 내용을 녹음한 것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해단식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만약 그 내용이 사실이라면, 새누리당 사천시장 후보 경선 불복의 주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신철안이 녹음한 파일이 들어 있는 핸드폰이 파손되자, 본인이 새 핸드폰으로 파일을 복구하여 저 문기병에게 녹음 파일을 넘겼고 저는 차상돈 후보에게 이를 보고했습니다.

이후 차상돈 후보는 새누리당 도당관계자에게 이 녹음 파일을 증거를 제출했으나 정만규 시장이 직접 개입되었다고 말하기에는 녹음 파일 정황만으로는 부족하여 새누리당 도당에서 경선 번복이 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경찰에서 정만규 시장의 금품 선거운동을 내사하던 중, 수사관이 저를 찾아와 신철안이 녹음했다는 정만규 시장의 금품 수수 의혹 파일을 제출해줄 것을 요구, 저는 신철안으로부터 핸드폰을 넘겨받아 수사관에게 녹음 파일을 제출했습니다.

그 녹음파일은 주요 증거가 되어 경찰 수사관으로 하여금 정만규 시장 금품 수사가 착수된 것입니다.

그러나 경찰 수사로 공이 넘어간 후에도, 신철안은 저에게 녹음 파일 댓가로 금품 5억을 요구하고, 차상돈 후보에게는 재차 3억 원을 요구하였으나 저와 차 후보는 이를 모두 거절하였습니다.

이번 2018년 지방선거 와중에도 차상돈 후보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 내용을 가지고 차상돈 후보를 낙선시킬 수 있는 소스가 있다며 여러 경선 후보들에게 접근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신철안이 결국 오늘 기자회견을 하게 된 것은 송도근 캠프 측이 금품으로 사주하여 이루어진 것이 아닌지 강력한 의혹을 제기하는 바입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차상돈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자 낙선의 위협을 느낀 송도근 후보가 위 내용을 자신의 선거에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아닌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시 한 번 저 문기병은 오늘 제가 한 기자회견이 사실임을 밝히며, 신철안이 한 내용은 이번 지방선거를 공약과 능력검증이 아니라 정치 공작과 유언비어로 선거에 악영향을 끼칠 목적으로 한 것임을 명백히 밝힙니다.

반드시 신철안과 송도근 후보와의 관계는 규명되어야 하며, 송도근 후보가 신철안의 기자회견을 금품으로 사주했다면 송도근 후보는 그 즉시 사퇴해야 마땅합니다.

신철안은 개인택시협회장 시절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공금 1억 원 상당을 횡령한 사실이 있는, 지역에 계신 분이라면 누구든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기자여러분들께서 오늘 내용에 대해 명명백백한 팩트 만을 보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저와 차상돈 후보 측은 상대 후보 낙선을 위한 비방 목적의 악의적인 기자회견에 대하여 공직선거법상의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

이와 같이 자칫 오해의 소지를 낳지 않기 위해 차상돈 측 주장은 전문그대로 기입했다.

본지 기자와 보좌관의 통화에서 차 후보측에서는 정확한 증거자료는 없는것으로 말했다.

이처럼 양측은 전혀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어 시민들의 냉철한 판단이 요구된다.

본지 기자는 전혀 상반된 주장에 따른 쟁점 5가지를 짚어 본다.

1.차 후보 측은 정만규 후보 측으로부터 자신만 돈을 받지 못하자, 앙심을 품고 녹취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신철안 답변
2항 해단식을 대체한다.

2.차 후보 측은 차상돈이 새누리당 경선에 탈락하고 해단식에 찾아와 정만규 전 시장의 금권선거운동 내용을 녹음한 것이 있다고 말했다.

-신철안 답변
해단식은 2014년 5월 8일 사천시 정동면 ‘ㅊ’이란 식당에서 했다.
이들의 주장대로 해단식 이전에 녹취록을 갖고 있었다면, 녹취록 또한 해단식 이전에 만들어 졌을 것이다.

녹취록은 다음날인 5월 9일 1차 삼천포 횟집이며, 당시 녹취록을 위해 사용된 문기병이 넘겨 준 녹음기(사진.1)
2차 녹취는 사천읍 주점에서 만들어졌으며, 당시 녹취록을 위해 사용된 차상돈 딸이 넘겨 준 핸드폰(사진.2)


이 핸드폰 안에는 차상돈 딸이 녹음하는 방법을 알려준 음성이 담겨 있다.(녹음되고 있잖아요~ 요걸 그냥 꺼버려요~ 계속되고 있어요~ 녹음이 계속되고 있으니 바지주머니에 넣고 들어가면~~)

녹음기와 핸드폰은 경찰과 검찰 증거로 제출된 것이다.

3,차 후보 측은 신철안 녹음한 파일이 들어 있는 핸드폰이 파손되자, 본인이 새 핸드폰으로 파일을 복구해 문기병에게 녹음 파일을 넘겼고 저는 차상돈 후보에게 이를 보고했다.

-신철안 답변
차상돈과 문기병은 검찰에서 증거자료로 사용된 녹음기와 핸드폰이 본인에게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

4.차 후보 측은 경찰 수사로 공이 넘어간 후에도, 신철안은 저에게 녹음 파일 댓가로 금품 5억을 요구하고, 차상돈 후보에게 재차 3억 원을 요구하였으나 저와 차 후보는 이를 모두 거절했다.

-신철안 답변
차상돈이 신철안에게 말한 내용이 녹취록에 담겨 있으며, 속기사 공증을 통해 알수 있다.

5.차 후보 측은 신철안은 개인택시협회장 시절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공금 1억원 상당을 횡령한 사실이 있다.

-신철안 답변
도박자금을 위한 공금횡령이 아닌, 업무상횡령(타인에게 돈을 빌려 준 것)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 판결문(사진.3)




양측의 주장을 살펴볼 때, 차 후보 측이 주장하고 있는 송도근 후보와 신철안이 공모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이 녹취록 사건은 신 씨의 주장처럼 4년 전 차 후보와 캠프관계자 등의 공모로 녹취록이 만들어진 진실여부가 쟁점이기 때문이다.

차 후보 측은 ‘사주 공작정치 의혹 사실이면, 송도근 후보는 사퇴하라’는 것은 송도근 후보가 녹취록을 만든 것처럼 본질을 호도해 전형적인 ‘가짜뉴스’로 시민들의 동의를 얻기 힘들어 보인다.

‘녹취록’ 존재에 쌍방이 동의한 만큼, 누구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지, 어디에 사용된 것인지가 이 사건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본 기자는 시민들의 알 권리와 논쟁에 따른 진실을 위해 차상돈, 문기병, 신철안 등이 대화한 ‘녹취록’ 중 속기록 공증을 통해 만들어진 내용 일부를 공개키로 했다.
-속기록 내용 사진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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