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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지역안전지수 개선 역량 강화

8일 화순서 도-시군 워크숍 갖고 자살 예방교육 강화 등 논의

전라남도는 8일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도와 22개 시군 지역안전지수 담당공무원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안전지수 개선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은 지역안전지수의 이해, 시군별 지역안전지수 활용 방안이란 주제로 열렸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신진동 박사와 박소연 박사 강의에 이어 전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정은진 부센터장의 자살 예방 게이트키퍼 양성교육 ‘안녕하십니까?’ 강의가 진행됐다.

신진동 박사는 지역안전지수 개발 과정에서 ‘안전관리를 포기하는 지자체를 만들지 말자. 지자체 노력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하자는데 고민이 많았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아직까지도 지자체에서 거부감을 보이는 고정지표(취약, 경감)는 감축할 대상이 아니고 극복해야 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지수 상승을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분야에 우선 투자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망자 수와 발생 건수를 감축하는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박소연 박사는 “많은 지자체가 안전지수를 활용한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는데 무관심하다”며 “기존 시책을 답습할 것이 아니라 현황분석과 세부통계분석 등 맞춤형 진단을 해 최적의 개선사업을 도출하고 차근차근 실행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재난안전연구원이 실시하는 지역안전지수 개선 지자체 컨설팅에 적극 참여하고 협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자살 예방 프로그램 소개에 나선 정은진 부센터장은 “많은 분들이 자살 원인을 경제적 사정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2016년 통계에 따르면 전국 자살사망자 1만 3천20명 중 정신과적 질병 문제 4천713명(36.2%), 경제생활 문제 3천43명(23.4%), 육체적 질병 문제 2천768명(21.3%)으로 질병 문제(57.5%)가 가장 많다”고 소개했다. 또한 “자살은 100% 예방이 가능하다”며 “자살 위험자의 경고 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관심을 갖고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표자와 참석자가 함께 한 토론에서는 취약 시군 컨설팅을 확대해 맞춤형 정책 개발을 지원하고, ‘남도안전학당’ 강사를 대상으로 게이트키퍼 양성교육을 실시해 농어촌 어르신들의 자살 예방교육을 강화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윤석근 전라남도 안전정책과장은 “고령화, 인구 감소, 재난약자 등 환경적 요인으로 안전등급을 높이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여건만 탓하고 있을 수는 없다”며 “공직자들이 도민 생명을 보호하는데 사명감을 갖고 더욱 분발하자”고 당부했다.

행정안전부가 정부 통계자료를 매년 분석해 결과를 발표하는 2017년 전라남도 지역안전지수는 범죄 분야 2등급을 제외한 6개 분야에서 3등급 이상 하위수준으로 진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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