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장 선거전은 차상돈 전 사천경찰서장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송도근 현 사천시장이 자유한국당 후보로, 이종범 현 사천시의회 부의장이 무소속 후보로 각 각 등록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사천시장 선거에서 자칫 정책선거보다는 네거티브, 흑색선전으로 고발이 난무하는 선거로 흘러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 송도근 사천시장 후보 측이 경쟁 후보인 무소속 이종범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또 이 후보는 지난달 5일 자신의 SNS에서 '이미 송 후보는 독직 사건 재판 중 인데'라는 표현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송 후보를 명예훼손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송 후보는 기자회견장에서 대응을 하지 않고 상당 기간 참았다며 자신의 뇌물수수 혐의 관련 경찰 수사 건에 대한 특정 단체 언론의 비난 수위가 도를 넘었다고 했다.
이러한 와중에 차상돈 사천시장 후보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당했다.
자유한국당 송도근 사천시장 후보 팬클럽 대표인 김강호 씨는 지난 4일 창원지방 검찰청 진주지청에 차상돈 더불어민주당 사천시장 후보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인 김 씨는 장진호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 더불어민주당 차상돈 사천시장 후보 등을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2항의 허위사실유포 및 형법 309조 제2항 명예훼손죄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김 씨의 고발장에서 피고발인 차상돈 후보는 지난 2일 경남 사천시 사천읍 탑마트 앞 선거유세차량에서 가정에 물먹는 하마가 있듯이 사천에는 뇌물 먹는 하마가 있다. 뇌물 사건으로 수사 받고 있는 뇌물 하마 같은 사람이 사천시장을 할 수 있겠습니까 라고 발언해 상대 후보인 한국당 송도근 후보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했다.
얼마 전 네거티브 선거를 지양하고, 정책 경쟁을 다짐하는 매니페스토 실천 협약을 체결했던 후보들이 상대 후보 비방과 고발이 잇따르면서 사천시장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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