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은 최근 입국한 캄보디아 계절근로자에게 치료를 지원해 지역 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군은 영농철 부족한 농촌일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도입, 5월 초 캄보디아 계절근로자 51명을 농가에 배치했다.
지난달 15일 영월군 남면 이기범 농가에서 근무하던 계절근로자 민 반낙씨가 지속적인 복통을 호소해 오후 11시 영월의료원 응급실에서 혈액검사와 C.T촬영을 급히 진행한 결과 간에 이상이 발견되어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군은 캄보디아의 열악한 의료수준으로 민 반낙이 출국하면 사망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군 정보화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에 사정을 설명하고 무료로 치료를 받도록 지원 요청했다.
지난달 18일 서울대학병원 강남센터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간농양 판정을 받아 급히 간의 농양을 제거하는 시술을 받지 않으면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 있어 같은 달 23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농양 제거술을 받았다.
민 반낙씨는 은현재 영월의료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며 치료가 끝나는 대로 캄보디아 가족 품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편, 서울대학병원 강남센터는 2007년 영월군과 자매결연을 체결한 후 매년 2회 직접 군을 방문해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영월읍 김대석씨 피부암 수술 및 진료를 무료로 지원하는 등 영월군 응급의료 발생 시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