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남충희 후보는 지난달 9일 대전경제를 살리기 위한 각 정당 대전시장 후보들의 생각과 경험을 시민들에게 내놓는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이후 각 정당 시장후보 선대위에서 위임한 실무진으로 구성된 가칭 ‘대전경제 살리기 대전시장 후보 끝장토론회 실무추진단’이 상당한 재량권을 위임받아 토론과 관련한 협상과 준비를 실질적으로 진행해 왔다.
주관언론사와 주최단위의 선정에서부터 토론회의 형식과 내용이 합의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 끝에 인터넷언론기자협회의 주관으로 팟캐스트 ‘아는 것이 힘이다’의 주최로 끝장토론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허태정 후보 측에서 끝장토론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토론회의 불참을 통보하며 사실상 토론회의 무산을 알렸다.
이에 대해 남충희 후보는 “정당지지율 50%가 넘은 집권여당의 광역단체장후보가 얼마나 내세울게 없으면 대통령선거로 착각하게끔 할 만한 대통령마케팅에만 열을 올리고 언론사 주관의 후보자 토론회는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어 불참을 하고, 참석하는 토론회조차 시간을 줄여 달라, 큐시트를 시정해 달라 등 공당의 광역단체장 후보라고 하기에는 그 자격이 의심스러울 만큼의 행보를 보여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중도 낙마한 전임시장이 같은 정당 소속이라는 점까지 감안한다면 이는 시민의 알 권리는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버티기 식으로 시간만 끌어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식의 오만함이다. 정책과 비전이 실종된 ‘묻지마 투표’ ‘깜깜이선거’의 결과는 어떠한지 우리는 불과 4년 전의 선거와 그 이후의 모습에서 알 수 있다”고 포를 쐈다.
특히, “‘대통령이 잘하는 것이지, 민주당이 잘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어느 시민의 말씀처럼 숨어서 치루는 선거에 대해서 시민여러분들께서 응당한 판단을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허태정 후보가 불참하는 가운데 끝장토론이 이뤄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허태정 후보를 타겟으로 삼았던 박성효 후보가 토론회 불참을 통보하면서 결국 끝장토론은 무산되고 말았다.
남충희 후보는 “박성효 후보마저 토론회 당일인 2일 오전 일방적으로 토론회 불참을 통보해 왔다. 본인이 제안한 것을 불과 이틀 만에 번복하는 사람을 과연 시민들이 신뢰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에서부터 불참의 사유 역시 큐시트가 없어서라는데 허태정 후보와 박성효 후보는 큐시트가 없으면 자체적으로는 지역현안과 경제에 대해서 토론도 할 수 없는 수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2018년 지방선거, 대전의 정부여당과 제1야당의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이러한 대시민, 대언론과의 약속에 대한 일방적 파기는 여야라곤 하지만 적대적 공생관계로 후안무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가만히 있어도 당선되기 때문에 공연히 표적이 될 필요가 없으니 토론이고 뭐고 난 대통령마케팅 뒤에 숨어 있겠다는 정부여당 후보를 보면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가 오버랩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또 자신의 제안을 이틀 만에 헌신짝처럼 버리는 제1야당의 후보의 기만적 행태는 또 어떠한가”라고 쓴소리를 퍼부었다.
남충희 후보는 “양당 패권정당의 오만과 대전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는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남충희는 양당 패권정당에게 회초리를 들고, 시민들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한 분명하고도 적극적인 선거운동에 임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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