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텃밭으로 알려진 강원도지역에 ‘청색돌풍’이 불면서 후보자들은 물론 유권자들까지 경악하고 있다.
최근 강원도 지역 신문과 방송 등 5개 언론사 합동으로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8일 강원도내 18개 시장 군수 후보여론조사(95% 신뢰수준 오차범위 ±3.7~4.4%) 결과, 춘천 등 17개 시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전인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당시 여당인 자유한국당이 17개 시군에서 압승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유일하게 원주시에서만 단체장에 당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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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결과 안정적인 우위를 나타내는 지역은 춘천과 원주를 비롯해 강릉, 태백, 속초, 삼척, 홍천, 정선 등 8개 시군이다.
반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으로는 동해, 횡성, 평창, 양구, 양양 등 5개 시군이며 기타 10% 안팎의 비교적 적은 지지도 차이를 보이는 곳은 영월, 철원, 화천, 고성 등 4개 시군인 것으로 비교되었다.
특히 자유한국당의 텃밭이었던 강원지역에서 유일하게 기초단체장이 앞선 곳은 양양군(35.8% 대 33.4%)이었고 무소속 후보로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곳으로 동해(30.1% 대 28.3%), 횡성(39% 대 36.4%)등 2곳이다.
지방정가 관계자는 “강원지역 기초단체장 5개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18개 시군 가운데 17곳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대단한 이변”이라며 “4년 전 자유한국당의 싹쓸이 선거가 완전히 역전된 상황에 경악스럽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지지도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한 반감은 물론 자유한국당 일부 시군의 공천파동도 청색돌풍에 기여했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곳이 5곳에 달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6.13 지방선거가 31일부터 13일간의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자 더불어민주당 도당은 돌풍 이어가기 전략을 펼치는 반면 자유한국당 도당은 막판 뒤집기에 심혈을 쏟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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