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30일 군산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군산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정이 고스란히 반영된 ‘경제 참사’의 현장이자 ‘전북 홀대’를 여과 없이 드러낸 아픔의 땅”이라면서 “‘소득주도 성장’을 바탕으로 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실패작”이라고 규정했다.
김 위원장은 저조한 실업률과 경제성장률을 근거로 제시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3월 실업률은 4.5%로 2001년 5.1%에 이어 1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3년만에 경제성장률 3.1%를 회복했다고 자축했지만 지난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3.7%였다는 것.
그는 “군산은 원자폭탄을 맞은 ‘경제적 피폭 지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군산지역 총생산의 23.4%와 수출의 43%를 점유하는 GM자동차 군산공장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군산지역 제조업 종사자의 50% 가량인 3만8천명이 일자리를 잃는 등 지역경제가 초토화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최근 확정된 3조8천억 규모의 추경 가운데 군산에 배정된 추경은 1063억원에 불과한데다 GM 군산공장 폐쇄와 직접 관련된 예산은 131억원에 그쳤다”며서 문재인 정부의 예산 홀대를 지적했다.
그는 “깨어있는 전북의 유권자들이 6.13 지방선거에서 전북경제를 공황상태에 빠뜨린 문재인 정부에게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면서 “심판과 견제만이 문재인 정부와 오만과 독선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6.13 지방선거를 통해 전북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면 더욱 오만해진 정권은 전북과 군산경제 회생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면서 “전북과 군산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민주평화당과 민주당이 정책과 예산으로 도민을 상대로 뜨거운 ‘구애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경쟁 구도를 만들어 주셔야 한다”고 민주평화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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