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는 무릉3지구 폐쇄 채석장 시설을 문화재생사업을 통해 사회 문화적 공공장소로 탈바꿈한다고 밝혔다.
동해시 무릉 3지구는 쌍용양회공업(주)에서 지난 50년간 석회석을 채광하던 국내 최대의 채석장으로 우리나라 근대화에 크게 이바지했던 시멘트 산업의 현장이었으나 2017년 말 석회석 채광이 종료되면서 사실상 폐쇄된 상태다.
동해시와 쌍용양회공업(주)는 채광이 종료된 무릉3지구 채석장을 기존의 단순 복구 개념에서 탈피해 지역의 미래 여건 변화를 반영한 창조적 공간으로 재창조하고자 지난해 1월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동해시는 지난 1월 5일 강원도 거점육성형 지역 개발계획으로 최종 고시된 ‘무릉 건강·복합체험 관광지’ 조성의 선도 사업으로 무릉 3지구 폐산업시설 (쇄석장, 이송 컨베이어 등)을 문화, 교육, 체험, 휴식 등의 창의적인 문화 공간으로 재생키로 했다.
이에 앞서 시는 해당 지구를 사회적 가치와 기능을 가진 사회 문화적 공공장소로 조성하고자 2017년 12월 석회석 채광지 내 폐산업 시설 문화재생 타당성 및 기본구상 용역을 완료했다.
또한, 시는 이번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2019년 폐산업시설 문화재생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사업비 50억 원 중 25억 원의 국비 지원이 확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되었다.
사업계획은 무릉 3지구 내 폐산업시설(쇄석장, 이송컨베이어, 타워건물 등)을 활용해 2019년 총 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시설물 리노베이션, 외부공간 정비, 문화·예술·교육 등 문화 컨텐츠 운영할 방침이다.
또 다양한 부대시설(커뮤니티 공간을 위한 카페, 레스토랑, 전망대 등) 조성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사회문화적 공공장소로 탄생시킬 계획이다.
동해시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연간 50만 이상이 찾는 무릉권역(무릉계곡, 오선녀탕, 동해무릉건강 숲 등) 관광지와 연계를 통한 문화·관광 연결망 구축으로 체류형 복합문화·관광지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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