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시교육감선거에 출마하는 최태호 후보가 이번 선거에 함께 출마한 정원희 후보와의 단일화에 성공해 선거 판세에 큰 변화를 예고했다.
최태호 후보와 정원희 후보는 지난 29일 최태호 후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 후보간 단일화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정원희 후보는 “제가 단일화를 하게 된 동기는 앞으로 세종 교육이 이대로 간다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참담해질 것이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며 “많은 고민을 했고 여론조사도 했다. 그동안 많은 고뇌와 고민을 했는데 어제 아침에 어머니께서 (최 후보가)두 번 떨어지면 마음이 많이 아플 것이니 네가 양보해라는 말씀을 듣고 최종적으로 결심하게 됐다”고 단일화를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어 “세종의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최태호 후보가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태호 후보는 “평준화라든지 경쟁력있는 교육 등 여러 면에서 정책이 (정원희 후보가) 저와 비슷하다는 것을 느껴 같이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번에 같이 해주시니 대승적인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한 “정원희 후보에게 선거대책본부장을 제안했다”며 “우리 선거본부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줄 것이다. 특히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정책 등 좋은 정책을 많이 갖고 계셔서 제가 이를 모두 반영해 함께 가는데 큰 기둥을 삼겠다”고 정 후보의 정책을 반영할 뜻을 비쳤다.
최 후보는 “당선 된 후에는 같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향후 계획도 밝혔다.
이번 단일화로 인해 보수 후보 2명이 1명으로 줄면서 2강2약 구도에서 2강1약 구도로 바뀐다는 예측에 대해 정원희 후보는 “교육은 진보와 보수를 따져서는 안된다”며 “이러한 구분은 편향된 교육을 받게 될 수 있고 미래가 불투명한 사상을 갖게 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단일화 이후 선거 전략에 대해 정 후보는 “저는 초중학교를 구 도심에서 나와서 치태호 후보님께서 허락하신다면 구도심을 중심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으며 최태호 후보는 “신도심에서는 학력이 너무 낮아진 것에 대해 반발하는 학부모들이 있었다. 제가 하고 있는 학력신장에 대한 느낌이 확 닿고 있다. 그 분들은 학력을 높이기를 원하고 있어 저를 지지하는 것으로 봐도 될 것 같다. 신도심에서는 학력신장과 학교 전체적인 분위기로 봤을 때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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