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단법인 한옥마을사람들(대표 고혜선)이 전라북도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으로 음악무용극 ‘해어화, 다시 피다’를 올린 것. 해어화는 ‘말을 알아듣는 꽃’이라는 뜻으로 미인이나 기생을 뜻한다.
오는 26일부터 9월 8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매월 첫째 주 금요일 오후 8시 정읍 고택문화체험관에서 펼칠 예정인 가운데 25일 저녁 7시부터 전야제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이날 전야제 공연에는 정읍 고택문화체험관 인근에 사는 마을주민들 100여명을 초청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고혜선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해어화, 다시 피다’는 권번 예기들을 다룬 이야기를 통해 권번과 기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며 “예기들을 키워내던 권번 부설 예기 양성소를 바탕으로 아양계(풍류객의 모임) 일원인 단소 명인 ‘전추산’과 태인 기생 ‘소란 김옥진’의 이야기로 풍류의 멋을 극대화했다”고 의미를 밝혔다.
이어 “권번이란 단어가 갖는 부정적 이미지를 쇄신하고 연구 및 보존해 예기문화를 문화체험 상품으로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야간상설공연을 통해 권번문화와 풍류에 대한 의미를 다시 짚어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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