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은 벼 재배 농가의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친환경 제초를 위해 군 전체 논을 대상으로 새끼우렁이를 무상 공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대부분의 지역에 새끼우렁이를 확대 공급하고 일부지역만 큰우렁이를 공급, 예산 절감과 제초 효과를 극대화한 만큼 올해는 새끼우렁이를 전량 공급할 계획이다.
새끼우렁이농법은 피, 물달개비를 비롯해 일반 제초제에 내성을 갖고 있는 슈퍼잡초에 이르기까지 99%이상 제초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은 이에 따라 자체예산 2억6300만 원을 투입, 2174만제곱미터의 논에 총 26.3톤의 새끼우렁이를 공급한다.
이는 물 사정이 좋지 않은 일부 논을 제외하고 군 전체 벼 재배면적의 99% 이상을 차지한다.
새끼우렁이농법은 남해군의 모내기 시기가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경에 집중적으로 이뤄지는데, 직경 0.8~1.2센치미터의 새끼우렁이를 써레질 직후부터 모낸 후 5일 이내에 1000제곱미터당 1.2킬로그램 논에 놓아주면 된다.
우렁이는 물속이나 수면에서만 먹는 습성 때문에 벼가 크게 되면 섭식 못하고 높은 제초 효과와 노동력 절감은 물론 일반 제초제 사용에 비해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잡초 제거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써레질할 때 논 고르기를 잘 해 물 위로 흙이 나오지 않게 관리해야 하고 어린모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모의 키를 15센치미터이상 키우고 모 심은 후 한 달간은 논물이 마르지 않도록 수시로 챙겨야 한다.
또 물꼬에는 철망이나 마늘망 등을 설치해 우렁이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관리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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