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오는 7월부터 노선버스 업종이 특례업종에서 제외되고, 주당 근로시간이 52시간으로 단축됨에 따라 시군, 운송업체와 함께 교통대란을 막고,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라남도는 그동안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근로기준법을 소개하고, 운수업체와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권역별 간담회를 3회 개최하고, 운송업체 현장점검을 2회 실시해 노·사 의견을 수렴했다. 또 전남지역 노선버스에 미치는 영향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실국장 긴급 현안 점검회의도 개최했다.
전라남도는 이번 근로시간 단축으로 노선버스 근로 형태가 격일제, 복격일제에서 1일 2교대제로 전환이 불가피해 2021년까지 운전원 1천39명 추가채용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행 버스 운행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각 운송사에서 운전원 충원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취업 희망 선호도가 낮고, 버스 운전 자격 취득 기간이 15개월 정도 소요돼 단기간 내 운전원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버스 운전자가 부족할 경우 유사 운행노선 통합, 벽지·오지노선 조정, 운행시간 변경 등 합리적 운행대책을 마련하고, 전세버스 업체와 공동 운송협정을 체결해 노선버스 결행 시 전세버스를 대체하고 100원 택시, 공영버스를 투입하는 등 도민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또 버스 운전 자격 취득비용 지원, 운송사 취업과 연계한 인력 양성 프로그램 마련,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감소분 보전을 위한 국비 지원 요구 등 다각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남창규 전라남도 도로교통과장은 “근로시간 단축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등 도민 교통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고, 운송사 경영 개선 지원 및 운전자 처우개선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