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예년보다 무더위가 한층 심해질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고원 청정도시 강원 태백시가 주목받고 있다.
기상청이 지난 23일 발표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기상전망에 따르면 6월 평균기온은 평년(20.9~21.5도)보다 높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더구나 6월에는 기온변화가 심하고 큰 비도 몇 차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봄철인 5월에도 30도를 웃도는 폭염 수준의 더위에 이어 마치 장마철 같은 이례적인 폭우가 쏟아진 기상이변에 이어 폭염과 호우가 반복되는 날씨는 여름철에도 계속될 것으로 기상대는 전망했다.
특히 낮 기온이 33도를 넘는 폭염 일 수가 예년보다 많아지고, 여름이 본격 시작되는 6월부터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기상청의 분석이다.
이처럼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해발 평균 650미터의 태백지역은 한여름에도 열대야가 없는데다가 모기 등 해충이 없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수도권 도시민들에게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해발 1303미터에 자리한 매봉산 바람의 언덕, 해발 1100미터의 오투리조트, 한여름에도 쾌적한 산행이 가능한 태백산, 철암 고원자연휴양림,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용연동굴 등은 최적의 피서지로도 유명하다.
태백시 관계자는 “여름이 본격 시작되는 6월부터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고원도시 태백의 위상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열대야와 해충이 없는 고원휴양도시 태백은 여름철에도 민족의 영산 태백산 산행을 즐길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