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부산면행정복지센터(면장 문병길)는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해 탐진강변에 자리하고 있는 부춘정, 경호정, 용호정, 동백정 주변을 깨끗이 청소했다고 전했다.
전남도 기념물 제67호로 지정돼 있는 부춘정은 중국 부춘산 경관과 같다고 하여 시인, 묵객 등 다양한 방문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과거 중국의 황제(광무제) 유수(劉秀)가 동문수학했던 친구 엄자릉에게 높은 벼슬을 주려고 했으나 끝내 거절하고 경치 좋은 부춘산 에서 일생을 보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부산면에서는 공직자 청렴도 향상을 위해 매월 셋째 주 수요일마다 공무원, 학생, 이장 등이 참여하여 중국 엄자릉 삶의 정신이 배어 있는 청렴 이야기 듣기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문병길 면장은 “조선시대 문인 연재 송병선 선생이 부춘정을 찾아와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 3정승 벼슬과 바꾸지 않은 아름다운 강산이라고 칭송했던 부춘정이, 어르신들이 손길을 통해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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