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에서 괄목할 만한 전과를 올린 고(故) 김종오 장군의 탄신 97주년 기념식이 23일 모교인 세종시 부강면 부강초교에서 열려 나라사랑을 위해 앞장선 김 장군의 뜻을 되새겼다.
이 행사에서 이규상 김종오장군선양사업추진위원장은 “김종오 장군은 6·25전쟁사상 가장 치열한 전투가 전개됐던 백마고지 전투를 승리로 이끈 백마고지 전투의 신화였고 50~60년대 어려운 나라경제에 농촌의 후학을 위해 많은 관심을 두셨다”며 “조국의 장래와 통일의 염원을 간직한 채 45세의 젊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하면서도 충절과 애국애민에 한평생을 바친 분”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장군에게 너무 소홀하게 대해왔다”며 “오늘 이 행사를 계기로 장군의 실질적인 정신을 되새겨 온 힘을 다해 잘사는 부강, 행복한 부강을 만들고 나아가 세종시 발전에도 새롭게 다져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행사에는 강준현 세종시 부시장과 김정봉 세종시의회 의원, 이병빈 육군 종합보급창장, 채순희 충남남부보훈지청장, 최영섭 부강파출소장 등 지역의 내·외빈과 주민·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김종오 장군의 넋을 기리고 고인의 호국정신을 본받는 계기가 됐다.
고 김종오 장군은 지난 1921년 충북 청주시 남이면 외천리에서 태어났으며 1946년 군사영어학교를 졸업한 후 육군 소위로 임관한 후 6·25전쟁 중이던 1952년 백마고지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후 육군 참모총장과 육군대장을 거쳤으나 안타깝게도 1966년 3월30일 만 4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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