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LG이노텍이 공동으로 고기용 닭인 ‘육계’ 스마트팜 연구를 추진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21일 국립축산과학원 본원 5층 소회의실에서 두 기관간 '육계 스마트팜 기술 개발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으로 두 기관은 지속적인 업무 협의와 기술 교류로 영상과 음향 기법을 활용한 육계 무인 사양관리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이 시스템은 급이‧급수, 온도, 질병, 활동 등 닭의 사육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자에게 제공하고,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경고 신호를 보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연구에서 국립축산과학원은 육계의 성장단계별 정상적인 행동과 소리에 대한 정보를 분석한다.
LG이노텍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육계(계군)의 건강과 이상 행동을 탐지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 사양관리와 환경 제어 알고리즘(연산식)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사육 관리 노동력을 줄이고, 이른 시기 질병을 탐지‧대응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 육계 산업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를 살피는 데도 적용 가능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 문홍길 소장은 "두 기관 의 연구 개발과 산업화 협력이 활성화되면 ICT를 접목한 정밀 사양 관리 기술 보급으로 국내 육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국립축산과학원은 국내 유일의 축산 분야 국립연구기관으로, 가금연구소(강원도 평창)에서는 스마트팜을 비롯해 새로운 품종의 가금 종자 개발, 가금 생산성 향상, 동물복지 증진을 위한 사양 기술 개발 등 가금 분야 현장 적용 연구를 하고 있다.
LG이노텍은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 자동차, 디스플레이, IoT(사물인터넷) 등 6개 영역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소재‧부품 엔지니어링 서비스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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