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70여명은 지난 20일 A사찰 입구와 진입도로변에 수목장 반대 플래카드를 내걸고 집단시위를 벌였다.
또한 수목장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31개 이장단을 비롯한 삼랑진읍민들이 집단민원을 제기할 방침이다.
23일 밀양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삼랑진읍에 위치한 이 사찰은 지난달 27일 사찰 바로 뒤 산림 4800㎡(800기)에 화장한 유골을 나무 밑에 묻는 수목장 허가를 시에 신청했다.
주민들은 수목장, 봉안단 등 장시시설이 조성될 경우 지역발전 저해와 인근 땅값 하락이 우려되는 등 피해가 많은데도 수목장 허가 신청 이후에 알게 됐다며 허가 취소를 촉구했다.
삼랑진읍 우곡리, 안태리 등은 쾌적한 환경, 수려한 자연경관 등으로 인근 김해, 양산 등 도시인들의 전원주택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수목장, 봉안당 등을 이용하는 장의 차량들이 삼랑진읍을 통행할 경우 혐오감은 물론 지역발전을 저해시킨다는 것이다.
이 사찰 수목장 부지와 불과 50여m 떨어진 곳에 공원에도 수목장 1800기, 봉안단 2400기 규모의 장사시설이 이미 조성돼 있다.
삼랑진읍 일대에는 종교단체, 법인이 운영하는 수목장은 4곳, 봉안당 4곳 등으로 장사시설이 집중되고 있는데 또다시 사찰의 수목장이 들어서면 장의 차량들이 시내와 마을 앞 통행량이 가중된 곳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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