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더불어민주당 김해시을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민주당 공식 후보로 추천돼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21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추미애 당대표로부터 공천장을 받았다.
이로써 김경수 의원이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오는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민주당·자유한국당·대한애국당·무소속 등 후보 4명의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후보는 민주당 김정호 영농법인 (주)봉하마을 대표, 한국당 서종길 당협위원장, 대한애국당 김재국 전 경남도당 사무처장, 무소속 이영철 전 김해시의원이다.
이들 중 가장 관심을 끈 인물은 김 후보이다. 드루킹 사건 특검과 관련해 국회 파행이 지속되면서 보궐선거가 내년 4월로 미뤄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어렵사리 국회에서 보궐선거 발생이 통과됐고, 민주당 후보군 가운데 김경수 전 의원을 대신할 인물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평가가 비등했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지난 2008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후 봉하마을로 귀향할 때 함께 동행한 인물 중 한 명이다. 특히,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친환경생태농업의 유업을 지키기 위해 지난 10년 동안 영농법인 (주)봉하마을 대표를 맡아 지휘봉을 놓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보궐선거를 두고 김경수 전 의원의 자리를 대신해 문재인 정부의 개혁정책을 뒷받침하고 민주당의 ‘경남교체’를 이루기 위해 김경수 후보와 원팀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 김 후보라는 의견이 당내에서도 상당한 설득력을 얻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이미 지난 5월 15일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했으며, 이날 공천장을 받음에 따라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공식 후보로 선거운동에 나서게 됐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공천장 수여식에서 “3대가 적선을 해야 보궐선거 후보가 된다고 했다”며 “그만큼 보궐선거는 주목도가 높다는 것이며, 여러 가지 어려움을 뚫고 후보가 되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인사말을 했다.
추 대표는 또 “이제 운동화 끈을 조여 매고 민심을 하늘 같이 받들어서 문재인 정부의 최전방 사수가 되겠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국민들을 따뜻하게 보듬어달라”며 “최선을 다해서 당의 승리를 안겨주시고,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하는 역량을 배가시키는 일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격려와 부탁의 말을 전했다.
김 후보는 “이번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경남교체를 이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개혁을 탄탄하게 뒷받침하는 동남풍을 일으키겠다”고 화답했다.
김 후보는 또 “김해는 경남지역에서 명실상부한 민주성지이며, 두 분 대통령님을 비롯해 김해시장에서부터 민주당 국회의원 두 분, 시의원들도 다수당이 됐다”며 “김경수 전 의원이 도지사 출마에 나섰는데, 그 공백을 메우고 경남도지사 선거를 이기는 데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후보는 “참여정부 청와대 근무 5년의 경험을 통해 중앙정부의 수많은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했고, 봉하마을에서 10년간 친환경생태농업을 해오며 노무현 대통령님의 유업을 뚝심과 의리로 지켜왔다”며 “이제 더 큰 봉하와 더 큰 김해, 더 큰 경남을 위해 김경수 도지사 후보와 함께 새로운 도전과 힘찬 발걸음을 시작하겠다”고 이번 보궐선거에 나서는 출마의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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