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지역 사회단체들이 모 종교단체에 매각된 태백산국립공원내에 위치한 청원사를 태백시가 매입해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태백상공회의소와 태백시번영회 등 태백지역 16개 시민사회단체는 최근 ‘태백산 청원사를 태백시가 매입하라’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지난 14일부터 출근시간에 태백시청에서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소도지역 주민과 사회단체는 호소문을 통해 “태백산국립공원 내 청정연못인 용담이 있는 청원사는 함태탄광 광부들의 요구로 탄광사고 방지와 순직 산업전사 위폐를 안치하기 위해 함태탄광 창업주가 1954년 당시 삼척군 황지출장소에서 인가를 받아 건축된 곳”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원사는 사찰등록을 하지 않고 함태탄광노조와 신도들이 사찰을 재건, 증축하는 등 1993년 폐광까지 148위의 순직광부 위패를 안치하고 매년 위령제를 올렸다”며 “삼원실업은 사유재산임을 이유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또 “함태탄광 폐광지는 태백시와 지역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유채꽃축제장과 태백산눈축제 주차장 등ㅇ으로 활용되던 곳임에도 삼원실업은 태백시와 주민들에게 의견도 묻지 않고 비밀리에 매각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함태탄광 대체산업 부지와 청원사의 소유권이 특정종료단체에 매각하는 사태에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청원사 사수를 위해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며 “태백시는 청원사와 부속부지를 매입해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은 ▲청원사 용담 비상급수원으로 태백시 관리 ▲용담의 자연문화재 지정 고시 ▲함태탄광 순직자 148위 위패안치소 청원사 영구 보존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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