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소리축제에 따르면 ‘2018 문화동반자사업’은 전 세계 ODA(공적개발 원조) 수원국의 문화예술전문가들이 일정기간 동안 한국에 체류하면서 전문 연수과정을 이수하는 프로그램으로, 개발도상국의 아티스트 육성, 교류를 돕고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소리축제는 지난 4월 말 ‘2018 아시아 소리프로젝트(Asia SORI Project)’ 사업기획안을 제출하면서, 인도네시아, 베트남, 몽골,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등 총 5개국 6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할 수 있는 ‘아시아 전통음악 창작 레지던시’를 진행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렇게 해서 최종 선정된 소리축제의 ‘2018 아시아 소리프로젝트’는 6월 중 참가자를 선발, 입국을 거쳐 7월부터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돌입하게 된다.
최종 선발된 해외 예술인들은 약 5개월간 전주에 머물면서 리서치 및 워크숍을 통한 공동의 창작 활동, 지역문화 체험과 지역 아티스트와의 교류, 한국어 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수한다.
소리축제는 이를 위해 전북지역의 다양한 유관기관과 연계해 한국전통음악 이론 수업, 악기 강습, 불교음악 워크숍 등을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5개국에서 선발된 아티스트들은 이러한 리서치 및 워크숍을 발판으로 공동 창작작업을 진행, ‘2018 소리페스티벌 앙상블’을 구성하고 한국의 시나위를 중심으로 한 창작 작품을 제작한다.
창작곡은 올해 소리축제 무대에서 초연될 예정. 이외에도 올해 소리축제에 참여하는 국내외 아티스트와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크 장을 마련하는 한편, 전북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초청공연을 펼쳐 아티스트들의 무대기회 및 사업성과를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18 아시아소리프로젝트’의 레지던시 사업성과를 토대로 향후 아시아 투어를 추진하는 등 아시아 음악시장에서 소리축제의 역할과 영향력을 높여나가는 데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특히 미래지향적이고 새로운 전통을 창출해 나가는 동시에, 아시아권 전통예술의 조류를 선도해 나가는 과정의 가치와 의미를 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 지역문화예술계에도 긍정적인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전라북도 대표 축제로서 소리축제의 역할과 기여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아시아 지역 예술인들의 개인적 기량이 성장하고, 국제 협력프로젝트를 통한 창의적인 예술 작업의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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