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동 민주노동당 의원이 22일 본회의장에서 의장석에 최루탄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동 의원은 이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 시도에 항의하면서 이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최루액 살포 혐의로 경위에 의해 연행돼 격리 처분됐다.
본회의장에 있는 강기정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오후 4시 10분 경 의장석 근처에서 한 차례 폭발음이 들렸고 이 소리와 함께 최루 가스로 추정되는 연기가 피어올랐다. 강 의원은 이후 의장석 주변이 노란색 가루로 자욱하게 됐으며 의원들이 최루가스를 피해 손수건으로 입을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루액 살포 당시 단상 밑에는 김선동 의원이 경위들과 대치하고 있었다.
강기정 의원은 "김선동 의원이 던진 것은 사과탄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의장석에 자리하고 있던 정의화 부의장은 최루액으로 인해 자리를 잠시 비웠고 의원들도 본회의장 뒤로 자리를 옮겨 최루액을 피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