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시도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비준안 처리 본회의를 비공개로 요구해 관철시켰다.
사회권을 넘겨 받은 정의화 부의장은 본회의 개의를 선언하자마다 한나라당의 비공개 회의를 요구했고 비공개 여부를 표결에 붙여 통과됐다.
본회의 진행동의안에 대한 표결 결과 재석 167명 의원 가운데 비공개 회의에 154명이 찬성했고 7명이 반대했으며 6명이 기권했다.
문제는 비공개 회의의 경우 영상 중계도 되지 않으며 속기록도 남지 않는다는 데 있다. 국회는 지난 8월 성희롱 파문을 일으켰던 강용석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비공개 회의에서 표결해 부결시켰다.
야당 의원들은 정의화 부의장에게 "비공개 회의의 근거가 뭐냐"고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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