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매출총량제라는 ‘규제폭탄’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급전직하했다.
강원랜드는 11일 공시를 통해 지난 1분기 매출 3784억 원, 영업이익 126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무려 –22.4%가 하락하는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고 밝혔다.
강원랜드는 매출총량제를 4년 연속 초과했다며 올 1월부터 카지노 게임테이블 20대(바카라 12대, 블랙잭 6대, 룰렛 2대)를 폐쇄시키고 지난 4월부터는 기존 20시간이던 카지노 영업시간을 18시간으로 2시간을 추가 단축 시켰다.
아울러 강원랜드는 2013년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된 직원 200여 명을 대거 채용취소하면서 딜러부족 등으로 게임테이블 가동을 축소하면서 고객서비스까지 덩달아 추락하고 있다는 고객 불만이 높아졌다.
강원랜드는 부족한 인력의 추가채용에 나섰지만 갈수록 나빠하는 이미지를 쇄신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정부의 매출총량제 규제를 대폭 완화하지 않는 한 강원랜드의 이미지 실추와 영업실적 저하를 막지 못할 것”이라며 “아시아 카지노시장의 변화를 주도한 강원랜드가 이제는 고객들에게도 외면 받으면서 회복불능의 길로 추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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