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장 출마설이 돌던 김연식 전 태백시장이 출마 뜻을 접었다.
김연식 전 태백시장은 10일 오전 자신의 지지자들과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태백시장에 재출마 한다는 것은 정치 도의상, 그리고 (저의)성격상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불출마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김 전 시장은 “지난 3월 강원도지사 공천에서 낙천한 이후 많은 분들이 태백시장 재출마를 권유해 깊은 고민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만 42세의 젊은 나이에 시장에 취임해 ‘부도 위기의 도시’ 태백을 살리기 위해 열과 성을 다했는데, 왜 태백에 애정이 없겠냐”며 그간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수많은 욕도 먹었지만 오로지 태백과 태백시민을 위해 달려왔고, 지금도 태백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며 “태백시장에 재출마 한다는 것은 정치 도의상, 그리고 저의 성격상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특히 당의 수혜로 만 38세에 도의원을 지냈고 최연소 기초자치단체장을 두 번씩이나 역임했는데, 당이 어려울 때 나 살자고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것은 더더욱 아니라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젠 행정가가 아닌, 정치인 김연식으로 다시 태어나 자랑스러운 태백의 아들이 되겠다”며 “그동안 성원해 주신 사랑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우리의 아름다운 동행이 영원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김 전 시장은 지난달 15일 태백 시장직을 사퇴하고 자유한국당 강원도지사후보 경선에 나섰지만 자유한국당이 같은 달 19일 정창수 후보를 전략공천하면서 김 전 시장은 뜻을 접어야 했다.
한편 6.13지방선거 태백시장 선거에는 유태호 민주당 후보, 자유한국당 임남규 전 강원도의원, 바른미래당 최종연 태백희망네트워크 대표, 무소속 김호규 태백시현안대책위원장, 류성호 전 태백경찰서장 등이 출마를 선언했다. 아울러 심용보 태백시의회 의장도 조만간 무소속 출마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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