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진드기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남에서는 신안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이 지난달 고열과 저혈압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야생진드기에 물려 SFTS에 감염되는 국내 사례는 2014년 55건(16명 사망), 2015년 79건(21명 사망), 2016년 169건(19명 사망), 2017년 272건(54명 사망)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5명의 환자가 신고돼 이 가운데 1명이 숨졌다.
SFTS는 수풀에 서식하고 3mm크기로 겨우 눈에 보이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주원인이며 주로 4~11월 발생한다.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리면 6~14일의 잠복기 이내에 발열과 식욕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며 두통, 근육통, 신경증상, 출혈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중증으로 진행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진드기 감염 예방법으로는 ▲풀밭 위에 옷 벗어두지 않기 ▲돗자리 펴고 앉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야외 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무릎 뒤, 다리 사이 등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기 등이다.
시 관계자는 “외출 후 발열, 설사, 구토 등 소화기 증상과 전신근육통이 나타나는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야외 활동 시에는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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