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 인구가 30만 명을 넘어서 도시 발전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8일 현재 세종시의 인구는 30만 24명으로, 광역시 승격 당시 10만 751명이었으나 5년 10개월 만에 3배나 늘어났다.
세종시는 전국 167개 시․군 중 37번째, 충청권에서는 대전, 천안, 청주, 아산에 이어 5번째로 30만 중견도시로 진입하게 됐다.
이와 같은 인구의 급속한 증가는 그동안 40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 등의 이전과 더불어 교통 및 생활 인프라 확충 등 정주여건의 개선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올해 1만 4201호의 공동주택 입주가 이뤄지고, 내년에는 1만1159호 입주가 예정돼 있어 인구 유입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중앙부처가 추가로 이전할 예정이고, 4‧5‧6생활권에 대한 개발이 진행 중이어서 인구 증가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개발 전문가들은 인구 30만 명이 되면 각종 기반 및 편의, 정주시설이 속속 입주하는 등 자족성 확보가 빠르게 진행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더욱이 인구 30만 명 돌파로 다음 총선 때부터는 2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할 수 있게 돼 세종시의 정치적 위상도 높아질 전망이다.
기업과 대학 유치, 대전도시철도 세종시 연결, 광역도로망 구축 등 대규모 프로젝트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인구 30만 달성을 새로운 전기로 삼아 입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각종 현안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선도도시로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는 인구 30만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9일 오전 11시 새롬동 주민센터에서 30만 번째 시민이 된 김지선씨(29, 여,서울 용산에서 전입)에게 세종시민 인증서를 전달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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