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경찰서가 8일 더불어민주당 고창군수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관련해 해당 여론조사 기관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0일 고창군통합체육회 사무국장 오모(50)씨가 민주당 고창군수 여론조사와 관련해 조작한 의혹을 포착하고 오씨의 사무실과 자택, 승용차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오씨는 지난 3월 30일 민주당 군수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연령대를 속인 뒤 '특정 후보'를 선택해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다수의 군민들에게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등 관련자료를 분석한 뒤 지난달 28일 오씨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1차 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오씨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은 맞지만, 여론조사에 개입하거나 조작할 의도는 없었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하는 한편 추가 가담자들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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