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2월에 공고한 중기부 소관 4350억 원의 출자사업에 대한 선정결과로, 이번에 선정된 24개 VC는 모태펀드 자금 3545억 원에 민간자금을 매칭해 오는 8월까지 벤처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민간이 자유롭게 투자분야 지정, 운용방식을 제안하고 정부가 후원하는 민간 중심의 벤처펀드가 조성될 전망이다.
신청접수 결과, 총 62개의 VC가 모태펀드 출자예정 금액의 2.1배인 9290억 원을 요청했다.
선정결과 주요 특징을 보면, 창업초기기업 집중 지원을 위해 가장 많은 출자예산이 배분돼 11개 VC가 선정됐으며, 특히 수도권 제외 지역에 투자의무(20% 이상)를 부과해 지방투자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성장단계 기업의 ‘스케일 업(Scale-up)’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가능하도록 펀드규모를 700억 원 이상(벤처펀드 평균 289억)으로 설정했으며, 분야별로는 4차 산업혁명 2개, M&A 1개가 선정됐다.
청년창업분야, 지자체 등이 공동출자하는 지방 펀드 등도 총 4개가 선정됐다.
소셜벤처 육성을 위해 올해 신설된 펀드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3.8:1)해 시장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으며, 임팩트투자에 전문성을 가진 3개사가 선정됐다.
특히, 올해 최초로 도입된 민간제안 분야(혁신성장·민간제안펀드)를 신청한 19개사를 분석해보면, 4차 산업혁명 분야 10개(53%), 지방 펀드 7개(37%), 청년창업 분야 1개(5%), M&A 1개(5%)로 향후 4차 산업혁명 분야와 지방 기업에 대해 높은 투자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결성주체로는 창투사 16개사(신설 4개사 포함), LLC(Limited Liability Company 유한책임회사) 9개사, 신기술금융회사 3개사 등이 선정(공동운용사 포함)됐다.
증권사인 하나금융투자도 신기술금융회사로서 다른 VC와 공동운용사(Co-GP)로 선정되는 등 향후에도 LLC, 증권사 등 다양한 투자주체들의 벤처투자 시장 참여가 기대된다.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 이재홍 국장은 “앞으로도 민간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적극 활용해 민간 주도로 성장하는 벤처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는 한편, 데이터 기반의 성과평가 체계구축을 통해 모태펀드가 벤처투자를 통해 창업·벤처기업들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