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은 지난 2일부터 이틀간 2018년도 제1회 전통가마 불지피기 행사를 개최했다.
고려청자의 전통 방식에 따라 화목가마에 불을 지펴 청자를 굽고, 청자의 명품화를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행사로, 청자박물관은 소성 전 과정을 관람객이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틀동안 박물관 관람객 등 200여명이 소성이 진행 중이던 강진요 2호 가마를 방문해 화목가마 소성 과정을 지켜보고 체험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관람객은 “박물관에서 보고 온 고려청자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전통가마 불지피기에서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56점을 소성했다. 청자가 세상 밖으로 나오기까지 대략 일주일(5월 9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공률이 30% 정도로 완제품 생산율이 낮은 전통가마 작품의 특성상 이번 소성에서는 어떤 명품 청자가 생산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열리는 전통가마 불지피기 행사는 총 3번 계획하고 있다. 다음 행사는 다가오는 제46회 강진청자축제에 앞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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