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대부분은 입을 앞세우는 정치로 일관, 유권자들은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사천의 정치인들도 마찬가지다.
선거가 다가오면 표심을 얻기 위해 온갖 행사장을 누비고, 엎드려 큰절을 하는 등 별별 '쇼'를 펼친다. 정작 뺏지를 달고 나면, 당시의 그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상전 노릇하기에 바쁘다. 오는 6·13선거 만큼은 유권자가 주인이 되어야 한다.
한국농어촌공사 사천지사가 '지부'로 변경될 당시, 사천정치인들의 모습을 쉽게 상상할수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2016년 7월1일 '지방조직 효율화'란 명분으로 사천지사를 하동·남해지사와 통·폐합하는 무리수로 농민들은 뿔이 났다.
상황이 이런데도 지역 정치인들은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았다. 결국, 사천지역 농민들은 '지부'란 상상하기도 힘든 '수치스러움'에 시달렸다.
농민들은 '환원'이란 두 글자를 만들어 내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경주했다. 이 결과, 오는 7월1일 '사천지사'로 2년만에 환원되는 성과물을 나았다. 농민들은 자존심을 회복할수 있어 참으로 행복해 하고 있다.
'환원'이란 제자리를 찾은 이면에는 남다른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당시, 사천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강금용)를 비롯한 강기갑 전 국회의원, 송도근 사천시장, 김봉균 시의원, 강동화 서부지사장, 조현철 과장 등을 손꼽을 수 있다.
이들의 열정이 뒷 받침되지 않았다면 '환원'이란 공식은 성립되지 않았을 것이다. 일련의 과정을 지켜 본 사천지부 조현철 과장은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회고 했다.
정치인들은 표심을 향해 농민을 대변하는 척 할 뿐이였다. 정작, 농민들은 자존감을 잃어 가는 형국인데도 적극적인 노력이 뒤 따르지 못했다. 농민을 우선하는 정치인이 있었다면, 힘 없이 주저 않지는 않았을 것이다.
도시화의 변화에만 치중하고 있는 정치인들로 오히려 농민들의 자리는 사라지고 있다. 그는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농업인을 대변하기 위해 '농민정치'는 꼭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농민정치'는 농업인이 처하고 있는 현실과 어려움을 속속들이 알아야만 가능하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오는 6·13지방 선거, 무소속 기초의원에 출사표를 던진 그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각 예비후보들의 공약에는 농민을 우선하는 정책은 눈에 뛰지 않고 있다. 시민의 절반은 농업과 어업을 위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신인정치인이 '농민정치'란 의지를 피력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이러한 정치인이 많을 수록 농.어업인의 삶의 지수는 높아질 것이다.
오는 6·13선거는 정당이란 굴레보다, 소신의 정치가 우선되고, 농.어업인을 위한 정책대결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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