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예비후보는 ‘군민의 고통을 함께 지겠다’며 지게를 지고 장수군을 횡단했던 길을 다시 거꾸로 걸으면서 현장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SNS로 공유하는 캠페인을 지난달 11일부터 진행하며 ‘희망의 씨앗’을 심었다.
계북면 원촌에서부터 번암면 수척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온 뒤 천천면, 장계면을 돌아 장수읍과 산서면을 거치는 330리(약 130km) 코스를 주파하며 군민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선거운동을 벌였다.
양 예비후보는 "장기적 경기침체와 농촌경제의 위기로 힘들어 하는 장수군민의 고통을 나눠지는 군수가 되겠다는 각오로 지게행군을 결심하게 됐다"며 "더위와 우천, 꽃샘추위가 번갈아 닥치는 악천후와 발에 물집이 터지는 고통 속에서도 군민들의 성원덕분에 목표를 완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양 예비후보는 이번 지게 도보 행군을 하는 동안 만나는 군민에게 명함과 함께 ‘희망의 씨앗’이라는 이름으로 공약을 전파하고 그 내용을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공유했다.
‘10개 희망 씨앗’은 유통 전문화로 안정된 소득보장, 신소득 작목과 첨단영농 환경조성, 전통 시장의차별화와 소상공인 지원 강화 등 10개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또 도의원 시절부터 '장수 애(愛) 미친(美親) 남자'라는 이색 슬로건으로 주목받은 바 있는 양 예비후보는 이 번에도 '장수를 팔아 버리겠습니다'라는 도발적인 구호를 내걸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양 예비후보는 "장수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제품들을 모두 제값을 받고 팔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의미이다"라고 설명했다.
양 예비후보는 이 같은 이색 구호와 선거운동이 주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농촌지역 정치인과 달리 평소 SNS를 통해 주민들과 많은 소통을 하는 양 예비후보는 이번 '지게행군' 역시 결심부터 완료 순간까지 모든 과정을 SNS를 통해 공개하면서 많은 성원을 이끌어 냈다고 자평했다.
양 예비후보는 "이번 지게행군을 응원해주신 군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더욱 낮은 자세로 경청하면서 행복 장수를 만들 각오를 다잡았다"며 "지역 어르신께 효도하고 어르신의 경험에 귀 기울이면서 행복한 장수의 기틀을 만들어 전국 성장률 1위 지역으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성빈 예비후보는 ‘고향기부제’ 국회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고향기부제는 양성빈 예비후보가 지난 2016년 전북도의회에서 처음 공론화 했다.
양 예비후보가 제안한 고향기부제는 빈약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을 채울 수 있고 지자체간 세수격차를 좁힐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양성빈 예비후보는 “장수군 재정 숨통을 틔우고 잘살기 위한 장수군이 되기 위해서 고향기부제의 신속한 법안 처리가 요구된다”고 강조하고 “고향기부제가 국세인 소득세의 일부를 자신의 고향, 특히 장수군과 같은 재정 형편이 열악한 농업농촌이 가장 먼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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