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는 6일 봄철 평균기온이 높아 복숭아순나방 1차 방제시기가 예년보다 10일정도 빨라짐에 따라 5월 8일을 방제적기로 보고 복숭아 등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홍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복숭아순나방은 노숙유충으로 거친 껍질 틈이나 과수원에 버려진 봉지등에 고치를 짓고 월동해 연간 4~5회 발생한다.
성충은 과수의 신초와 잎 뒷면에 알을 낳고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새순과 과실속을 뚫고 들어가 조직을 갉아 먹으며 성장해 과실 부패 및 낙과피해로 이어진다. 특히 어린 유목의 신초를 가해할 경우 원하는 수형과 수세 유지에도 어려움을 주게 되어 예찰 및 적기 방제를 소홀이 할 경우 농가에 큰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복숭아순나방은 발생 세대수가 많고 세대가 중복되어 방제에 어려움이 있으나 피해받은 신초 선단부가 말라죽거나 배설물을 배출하므로 대상 해충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특히 예찰 트랩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개발한 유효적산온도를 활용해 방제적기를 확인하는 것이 방제효율을 높일 수 있다.
한편 임실군 농업기술센터는 과원에 설치한 예찰트랩을 1주간격으로 조사해 성충이 30마리 이상 관찰된 후 7~ 10일이 지난 후와, 3월 1일부터 일평균온도에서 8.1℃를 뺀온도를 누적해 적산온도가 214, 660, 1,380, 1,950℃가 되는 시기가 복숭아순나방을 효율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최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성페르몬을 이용한 교미교란제 등을 병행 활용하면 더욱더 효율적인 해충 방제를 기대할 수 있다"며 "복숭아순나방 정밀 예찰과 함께 적기 방제를 위한 현장 홍보 지도 활동을 강화하여 농가의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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