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허영범)의 한발 빠르고 한걸음 물러서는 상생행정이 빛을 발한 간담회였다.
덕유산사무소는 3일 오후 지역주민대표들 및 사무소 관계자 등 30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덕유산향적봉 탐방예약제에 관한 간담회를 실시했다.
덕유산관리사무소는 국립공원 가운데 생태계 파괴가 가장 심한 덕유산향적봉의 생태계복원을 위한 덕유산향적봉 예약탐방제를 실시하기로 했지만 원래 계획과 달리 봄철 성수기 탐방예약제가 실시되면 지역상인과 주민들의 피해가 막심하다는 여론에 따라 사무소 측은 간담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기로 한 것이다.
덕유산사무소 측이 최초 발표한 탐방예약제는 오는 9일 부터 10일 간 덕유산향적봉 전면통제(관광곤도라 운행중단)와 이 후 19일 부터 7월 13일 까지 56일 동안은 덕유산향적봉탐방을 곤도라탑승객에 한해 평일 200명 주말 1500명으로 제한, 예약제를 실시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날 간담회에서는 예상과 달리 주민들 역시 덕유산의 자연환경을 지켜야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해 내년 부터는 4월 마지막 주 부터 한달 간 탐방예약제를 실시하고 또한 주민들과 함께 다양한 계도 및 홍보활동을 통해 향적봉의 생태계를 복원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구천동관광특구상인연합회 고달영 회장은 "주민들과 국립공원관계자들의 덕유산을 아끼는 마음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낀 소중한 시간이었던 만큼 함께 노력한다면 덕유산향적봉의 생태계도 빠르게 복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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