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공익적 영리활동을 수행하는 사회적경제조직 육성을 위한 천사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전주시는 ‘오마이컴퍼니’에 전용관을 오픈하고 ‘전주시 사회적경제조직 크라우드펀딩대회’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익적 영리활동을 수행하는 (예비)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자활기업, 공동체 등 사회적경제조직에 대한 시민들의 인지도를 높이고, 사회적경제조직의 자금조달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됐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대중을 뜻하는 ‘크라우드(Crowd)’와 자금조달을 뜻하는 ‘펀딩(Funding)’의 합성어로 시민 누구나 사회적경제조직이 제안한 프로젝트에 공감하면 전용관에서 해당 프로젝트를 클릭한 후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전주시 사회적경제조직 크라우드 펀딩대회는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과 이윤의 지역사회 환원 등 착한 경제를 만들어가는 11개 전주시 사회적경제조직이 참여해 천사 투자자들을 모집하게 된다.
사회적기업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하나씨에게 건강한 치아를 선물합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평화동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주민과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 탈출여성을 위한 치아치료를 진행하고 프로젝트에 참여해준 투자자들에게 스케일링 치료와 쌍화차를 리워드로 제공하기로 했다.
전주지역자활센터는 ‘어머님의 마음으로 만든 수제 누룽지-한입푸드’ 프로젝트를 통해 수급자와 차상위자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HACCP(해썹) 설비와 컨설팅 비용을 후원하고 투자자들에게 누룽지 과자를 리워드로 계획하고 있다.
사회적기업 ㈜청풍로하스는 ‘에어컨의 맑은 공기는 분해 살균 세척서비스로부터’ 프로젝트를 통해 취약계층의 에어컨을 청소해주고, 투자자 가정의 에어컨도 완전 분해해 청소해주기로 했다.
이밖에도 △나눠드림돌봄교육의 ‘동네이모: 독박육아나누미’ △착한사람들의 ‘공유창작공간 착한공작소’ △쿠미운동발달센터의 ‘내 아이의 발 건강과 숨어있는 키 찾기’ △건강한이야기의 ‘건강한 식재료와 비건재료를 이용한 알러지 아토피 안녕!’ △도심속화분관리 나·비·체의 ‘나와 부모가 함께하는 반려식물 나누기’ △전주비전포럼의 ‘우리 동네 책 읽는 가게, 전주비전포럼’ △전북행복한돌봄사회적협동조합의 ‘엄마의 선물 같은 하루’ △예술기획 My Stage의 ‘영재콘서트’ 등의 프로젝트가 시민들의 투자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크라우드펀딩대회를 통해 시민들이 직접 투자에 참여함으로써 사회적경제·공유경제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공익적 영리활동을 수행하는 사회적경제조직에 참여하거나 육성하는 시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원에 참여한 한 시민은 “이렇게 간단한 온라인 클릭만으로도 사회적경제조직의 상품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대회 참여를 통해 우리 주변의 취약계층들을 위한 일자리가 탄탄해 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나의 작은 소비행위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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