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진안군에 따르면 올해 처음 초인등 보급사업을 시작하고 약 1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내 청각장애인 100가구에 초인등 설치를 완료했다.
초인등은 청각장애인 가정방문 시 방문객이 벨을 누르면 불빛이 작동하여 사람이 방문하였음을 알려주는 기구로 초인종과 같은 역할을 한다. 또 화재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외부에서 이를 알려주는 비상벨 역할을 할 수 있어 안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각장애인들은 “초인등이 10m 밖에서 벨을 눌러도 불빛이 비쳐 신기하고 이제 놀라지 않아도 되겠다”는 반응과 이웃 주민들 역시 “벨을 누르고 방문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용원 농아인협회장은 “그동안 청각장애인들은 갑자기 방문객이 왔을 때 깜짝 놀라는 일이 많았는데 이제는 안심이 된다”면서 매우 흐뭇해했다.
진안군 관계자는 “초인등 설치는 청각장애인 가정과 세상을 잇는 빛과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소외계층인 장애인복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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