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청강 이형규 문화교육원 설립자 별세 ‘향년 94세’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청강 이형규 문화교육원 설립자 별세 ‘향년 94세’

여성교육의 선각자 평가...육영사업에 평생을

학교법인 문화교육원 설립자 청강(靑剛) 이형규(李泂揆) 선생이 향년 94세로 4월 30일 오전 별세했다.

청강 선생은 1925년 5월 5일(음력) 경남 창원군 진북면 부산리에서 태어나 교육백년대계를 위한 육영사업에 평생을 바쳤다.

특히 사학과 여성교육의 중요성을 예견하고 이 방면에 큰 업적을 세운 입지적인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선생은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배움만이 살 길’이라는 민족적 각성으로 해방 이후인 1947년 3월 경남 마산시 문화동 4번지에 마산가정여학교를 설립했다.

▲학교법인 문화교육원 설립자 청강 이형규 선생. ⓒ마산대학교
초대 교장에 선생이 취임했고 당시 문교부 학제 개편으로 1949년 3월 첫 졸업생 33명을 배출했다.

이후 마산가정여학교가 마산여자상업중학교, 마산제일여자중·고등학교로 개편되면서 학원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문화교육원은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제2기 시대를 맞이했다.

1982년 마산간호전문대학을 인수했고 1984년 남자인문계인 청강고등학교의 설립인가를 받았다.

마산간호전문대학이 마산간호보건전문대학으로 승격하면서 종전 간호과외 치위생과, 임상병리과, 방사선과를 신설, 보건간호계열의 명문으로 성장하는 디딤돌을 놓았다.

1985년 마산시 내서읍 용담리 현 캠퍼스로 이전한 뒤 같은 해 청강고등학교도 개교했다.

1998년 마산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한 뒤 2011년 11월 20일 현재의 마산대학교로 변신을 꾀했다.

문화교육원은 ‘젊은날에 원대한 희망을, 강건한 신체를, 탁월한 지능을, 건전한 사상을 배양하라’를 건학 정신으로 내걸고, 그동안 마산대학교(51,598명)와 마산제일여중(28,157명), 마산제일여고(38,668명), 마산제일고(10,936명) 등 총 129,359명 졸업생을 배출한 사학의 명문으로 성장했다.

문화교육원이 이처럼 견고한 사학으로 자리하기까지는 선생의 남다른 '사학 신념'이 밑거름이 됐다.
“학생들의 미래를 열어주는데 나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바칠 것이다.”

"교육계에 몸담은 지난 60년 간 단 한시라도 헛된 시간을 보낸 적 없다. 똑같이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 가에 따라 결과는 크게 변한다.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하루 24시간을 나의 것으로 만들 줄 아는 사람이 되라"고 후학들에게 당부한 고언은 오늘날 교육계에 종사하는 모두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고인은 국가로부터 국민교육 유공자로 추천받아 1982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평생교육동지’인 (사)예지원 경남지부원장 배두이 여사, 장남인 이학우 문화교육원 이사장과 이학진 마산대학교 발전위원장, 이학은 고려대학교 교수, 이학해 대학치과병원장 등 4남이 있다.

빈소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신세계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월 2일 오전 10시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