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팜은 농산물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모르는 대다수 도시 어린이들이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 내에 유휴 부지인 화단이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밭을 조성한 후, 11월까지 주 1회 수업시간에 농사체험을 하며 농업가치를 느끼는 사업이다.
26일 전북농협에 따르면 올해 40개교(신규 12개교, 기존활용 28개)에서 전북 스쿨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25일 전주 문학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농작물의 파종을 이어간다.
이날 5학년 학생 180여명 학생들은 학교 운동장 공간을 새롭게 변형한 텃밭 체험장에서 감자, 고구마, 상추, 쑥갓, 토마토, 가지, 고추 등 채소 10여종을 직접 심는 식재체험을 즐겼다.
또 5월 하순부터는 별도공간에 텃밭상자를 활용해 벼 체험장을 조성하고 2학기에는 김장채소(무, 배추)를 재배할 예정이다.
앞으로 도시 어린이들과 시니어사업단이 공동으로 관리할 체험장에서는 작물의 성장과정에 따라 다양한 농사일을 경험하고 이를 통하여 재배된 농산물로 학생들이 직접 요리하여 농업의 가치를 느낄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2017년도 전북농협에서 설문조사한 결과 초등학교 정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전라북도 스쿨팜 사업은 농업에 대한 고마움 정도는 93.1%로 답변하는 등 도시농업을 통한 농촌 이미지 제고에 많은 기여를 하고, 채소음식 기피 학생 중 39%가 채소를 먹게 되었다고 응답하는 등 어린이 식생활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농협 유재도 본부장은 "자라나는 도시의 어린이들이 수확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농경문화 체험을 통해서 생명과 협동의 가치를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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