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도시재생본부는 지난달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한 시민공모전을 통해 옛 충남도 도지사 공관 및 관사촌의 새 이름을 ‘테미오래’로 최종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모두 154건의 다양하고 참신한 명칭이 접수됐으며, 시민, 청년, 문화예술인, 관련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접수된 명칭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공정한 심사를 벌였다.
대전시는 심사를 통해 입선작으로 선정된 5개 명칭을 대상으로 심도 있는 협의를 거쳐 ‘테미오래’를 최종 명칭으로 확정했다.
‘테미오래’는 ‘테미로 오라’는 뜻과 ‘테미와 관사촌의 오랜 역사’를 의미하는 중의적 표현으로 재미있고 친근한 느낌을 은유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퇴메→테메→테미’로 음운이 변화돼온 ‘테미’는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온 마을 이름이며, ‘오래’는 동네의 몇 집이 한 이웃이 돼 사는 구역 안이라는 뜻을 담고 있어 ‘역사’와 ‘공동체’의 의미를 모두 살린 이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전시는 향후 원도심 문화예술인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기억하기 쉽고 친근감 있는 문구를 새 이름과 연계해 활용할 계획이다.
대전시 최태수 도시재생과장은 “이번 공모전은 옛 도지사 공관과 관사촌 일대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담고 관광객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이름을 찾아주기 위함”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으로 탄생한 ‘테미오래’가 도심 속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옛 충청남도 도지사 공관 및 관사촌은 현재 시설 보수공사 중이며, 운영조례 제정 등의 절차가 마무리 되면 올 12월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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